태풍에 행사장 건물 파손…내달 12일까지 9일간 행사
부산 해운대 비치코밍페스티벌 개막 내달 3일로 연기
부산 해운대구는 25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제2회 비치코밍 페스티벌'을 내달 3일로 연기했다.

지난 주말 부산을 강타한 태풍 타파 영향으로 축제 상징인 메인 행사장 건물이 훼손돼 축제 연기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구는 개천절인 내달 3일 개막식을 열고 같은 달 12일까지 9일 동안 축제를 진행한다.

당초 이달 25일부터 시작해 내달 12일까지 18일 동안 축제를 계획했으나 축제 시작을 늦추면서 일정을 절반으로 축소했다.

폐튜브 700개를 활용해 지름 20m, 높이 10m 규모 대형 돔 구조물인 '해운大돔'을 설치하는 작업과 플라스틱 물고기가 지구를 삼키는 모형인 8m 높이 '해운大 물고기' 조형물을 만드는 작업은 예정대로 한다.

비치코밍세미나(5일)와 비치코밍 북토크(6일)도 계획대로 열린다.

비치코밍 영화제는 당초 세 차례에서 두차례로 줄여 내달 9일과 12일 연다.

'비치코밍'이란 해변(beach)을 빗질(combing)하듯이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이를 활용한 작품을 만드는 환경보호 운동을 뜻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