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도 있었지만"…데뷔 4주년 트와이스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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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작곡한 신곡 '필 스페셜'로 12연속 히트 도전
"성장하며 팬들에게 좋은 영향 주고 싶어"…미나는 활동 불참 다음 달 데뷔 4주년을 맞는 9인조 트와이스는 출발선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데뷔곡부터 11곡의 활동곡이 모두 히트했고 일본 시장도 빠르게 장악했다.
외형적으로는 승승장구 성장형 걸그룹으로 가요계 지분을 확실히 챙겼다.
그러나 아홉 멤버들에겐 남모를 고충과 어려움이 있었던 듯하다.
23일 발매한 여덟 번째 미니앨범 '필 스페셜'(Feel Special) 동명 타이틀곡에서 '세상이 아무리 날 주저앉혀도/ 아프고 아픈 말들이 날 찔러도/ 네가 있어 난 다시 웃어'라고 속내를 꺼냈다.
이들은 '주저앉아 있을 때'마다 '얼마나 내가 소중한지 말해주는 너의 그 한마디에' 초라한 '노바디'(Nobody)에서 특별한 '나'로 변한다고 노래한다.
'필 스페셜'은 박진영이 트와이스와 나눈 대화에서 영감을 얻어 작사·작곡했다.
이들이 지난 4년의 여정에서 어려웠던 순간을 이겨내면서 겪은 감정이 노래의 출발점. 힘들 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힘이 돼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트와이스 활동이 힘들었다기보다, 데뷔하고 대중에게 노출되는 직업을 가지면서 다칠 때도 있었고 스케줄로 피곤할 때도 있었죠. 팬들 응원을 받고 멤버들끼리 위로하면서 극복해 나간 것 같아요.
"(나연)
이날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힘들었던 기억과 극복 방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자리에도 불안 장애 진단을 받은 멤버 미나가 참석하지 못했다.
앨범 녹음과 재킷·뮤직비디오 촬영에는 참여했지만, 신곡 활동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지효는 쇼케이스 리허설 도중 목을 삐끗해 병원에 다녀왔지만, 결국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한달여 휴가를 다녀온 방탄소년단처럼 휴식 필요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솔직한 답변이 돌아왔다.
"추석에 집에도 다녀오고 휴식 시간을 가졌어요.
휴가를 길게 가면 좋겠지만 공백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 않아요.
"(지효)
지효는 "박진영 PD님이 가사에 저희를 잘 표현해주셨다"며 "우리끼리도 '고생을 많이 했구나'란 얘길 하면서 좀 더 의미 있는 앨범을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힘든 생각도 많이 떠올랐고, 주변에 절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느꼈어요.
모니터하면서 울컥한 점이 많았는데 원스(팬클럽)를 비롯해 많은 분이 '필 스페셜'을 들으며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생각하고 위로받으면 좋겠어요.
"(나연) 박진영과는 '시그널'(SIGNAL)과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에 이어 세 번째 작업.
나연은 "박진영 PD님이 '지금 이 자리에 멈춰 있지 말고 하루하루 춤이든 노래든 더 잘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신다"며 "실력이 더 좋아져야 무대에서 오래 사랑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충고에 자극받아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부터 월드투어 등 활동에 불참한 미나가 빠진 자리는 멤버나 팬들에게 아쉬움이다.
모모는 "미나와 뮤직비디오를 함께 찍을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미나가 완벽하게 건강해진 뒤 같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9명이 함께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함께 가사를 쓴 팬송 '21:29'와 나연과 지효가 각각 작사에 참여한 '레인보'(RAINBOW), '겟 라우드'(GET LOUD) 등이 수록됐다.
또 일본 다섯 번째 싱글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한국어 버전도 담겼다.
이들은 한국과 일본 관계 악화에도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지효는 "세계 팬들을 만나 소통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 가수가 됐다"며 "일본에서 좋은 기록을 남긴 것도 원스가 있는 덕이다.
(한일) 관계에 대한 얘기보다 팬들의 꾸준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신곡으로 12연속 히트에 도전하는 이들은 "앞으로도 컴백 때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오래오래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연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저희 메시지가 팬들에게 영향을 준다면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쯔위도 "순위 욕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사가 공감돼 너무 좋다"며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성장하며 팬들에게 좋은 영향 주고 싶어"…미나는 활동 불참 다음 달 데뷔 4주년을 맞는 9인조 트와이스는 출발선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데뷔곡부터 11곡의 활동곡이 모두 히트했고 일본 시장도 빠르게 장악했다.
외형적으로는 승승장구 성장형 걸그룹으로 가요계 지분을 확실히 챙겼다.
그러나 아홉 멤버들에겐 남모를 고충과 어려움이 있었던 듯하다.
23일 발매한 여덟 번째 미니앨범 '필 스페셜'(Feel Special) 동명 타이틀곡에서 '세상이 아무리 날 주저앉혀도/ 아프고 아픈 말들이 날 찔러도/ 네가 있어 난 다시 웃어'라고 속내를 꺼냈다.
이들은 '주저앉아 있을 때'마다 '얼마나 내가 소중한지 말해주는 너의 그 한마디에' 초라한 '노바디'(Nobody)에서 특별한 '나'로 변한다고 노래한다.
'필 스페셜'은 박진영이 트와이스와 나눈 대화에서 영감을 얻어 작사·작곡했다.
이들이 지난 4년의 여정에서 어려웠던 순간을 이겨내면서 겪은 감정이 노래의 출발점. 힘들 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힘이 돼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트와이스 활동이 힘들었다기보다, 데뷔하고 대중에게 노출되는 직업을 가지면서 다칠 때도 있었고 스케줄로 피곤할 때도 있었죠. 팬들 응원을 받고 멤버들끼리 위로하면서 극복해 나간 것 같아요.
"(나연)
이날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힘들었던 기억과 극복 방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자리에도 불안 장애 진단을 받은 멤버 미나가 참석하지 못했다.
앨범 녹음과 재킷·뮤직비디오 촬영에는 참여했지만, 신곡 활동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지효는 쇼케이스 리허설 도중 목을 삐끗해 병원에 다녀왔지만, 결국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한달여 휴가를 다녀온 방탄소년단처럼 휴식 필요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솔직한 답변이 돌아왔다.
"추석에 집에도 다녀오고 휴식 시간을 가졌어요.
휴가를 길게 가면 좋겠지만 공백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 않아요.
"(지효)
지효는 "박진영 PD님이 가사에 저희를 잘 표현해주셨다"며 "우리끼리도 '고생을 많이 했구나'란 얘길 하면서 좀 더 의미 있는 앨범을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힘든 생각도 많이 떠올랐고, 주변에 절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느꼈어요.
모니터하면서 울컥한 점이 많았는데 원스(팬클럽)를 비롯해 많은 분이 '필 스페셜'을 들으며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생각하고 위로받으면 좋겠어요.
"(나연) 박진영과는 '시그널'(SIGNAL)과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에 이어 세 번째 작업.
나연은 "박진영 PD님이 '지금 이 자리에 멈춰 있지 말고 하루하루 춤이든 노래든 더 잘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신다"며 "실력이 더 좋아져야 무대에서 오래 사랑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충고에 자극받아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부터 월드투어 등 활동에 불참한 미나가 빠진 자리는 멤버나 팬들에게 아쉬움이다.
모모는 "미나와 뮤직비디오를 함께 찍을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미나가 완벽하게 건강해진 뒤 같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9명이 함께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함께 가사를 쓴 팬송 '21:29'와 나연과 지효가 각각 작사에 참여한 '레인보'(RAINBOW), '겟 라우드'(GET LOUD) 등이 수록됐다.
또 일본 다섯 번째 싱글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한국어 버전도 담겼다.
이들은 한국과 일본 관계 악화에도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지효는 "세계 팬들을 만나 소통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 가수가 됐다"며 "일본에서 좋은 기록을 남긴 것도 원스가 있는 덕이다.
(한일) 관계에 대한 얘기보다 팬들의 꾸준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신곡으로 12연속 히트에 도전하는 이들은 "앞으로도 컴백 때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오래오래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연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저희 메시지가 팬들에게 영향을 준다면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쯔위도 "순위 욕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사가 공감돼 너무 좋다"며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