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과 백제문화권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국도 36호선 보령∼청양 구간이 올해 말 완전개통된다.

22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4차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국도 36호선 보령∼청양 2공구(총연장 5.74㎞)가 오는 12월 개통된다.

현재 83%의 공정률을 보이는 이 구간은 당초 2021년 3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서해안권 관광 활성화와 주민 편의를 위해 예정보다 15개월 앞당겨 개통을 추진하고 있다고 국토관리청은 설명했다.

보령∼청양 1공구(총연장 6.9㎞)는 지난달 20일 준공, 개통됐다.

이들 공구는 2014년 4월 동시에 첫 삽을 떴다.

국도 36호선은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백제의 도읍지였던 공주를 최단 거리로 잇는 국도다.

1995년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할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 표류하다 2000년대 초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2007년 3월 공주∼청양 구간을 먼저 착공했다.

이 구간은 2016년 완전개통됐다.

그동안 대전, 세종, 청주, 공주 등 충청 내륙 주민이 대천해수욕장 등 보령지역 관광지를 갈 때 주로 서천∼공주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하지만 서천군 남쪽까지 내려갔다 다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보령시 쪽으로 올라와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보령∼청양 간 국도가 완공 개통되면 내륙에서 서해안까지 걸리는 시간을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어 서해안권과 백제권 관광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