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쿼터백 출신 로모, PGA 투어 대회 출전…'TV 해설은 어쩌고?'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에서 명 쿼터백으로 활약한 토니 로모(39·미국)의 골프 실력은 유명하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세 번이나 출전한 경력이 있다.

2016년 NFL 선수에서 은퇴한 그는 지난해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과 올해 같은 대회, 또 올해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물론 세 번 모두 컷 탈락했지만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는 1, 2라운드 모두 초반 9개 홀을 이븐파로 버티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AT&T 바이런 넬슨 대회 1라운드에서는 칩인 이글까지 잡아냈다.

7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유명인 골프 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그는 2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에서 열리는 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도 출전한다.

로모가 PGA 투어 대회에 나가는 것은 이제 새로운 뉴스도 아니지만 이번 대회는 NFL 시즌과 겹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은퇴 후 CBS에서 TV 해설을 맡은 로모는 29일에 열리는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시카고 베어스의 경기 중계를 맡았다.

29일이 PGA 투어 대회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만일 로모가 컷을 통과해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면 NFL 경기 해설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해야 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CBS 로모의 상사가 (TV 중계 대신 골프를 허락할 정도로) 매우 배려심이 높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로모의 골프 실력을) 현실적으로 판단한 모양"이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는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마크 멀더가 역시 초청 선수로 나왔으나 이틀간 75, 74타를 치고 컷 탈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도 스폰서 초청 제의를 받았으나 2019-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커리는 이 대회 프로암에는 출전해 필 미컬슨(미국)과 동반 라운드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