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18일 인사발령을 내고 남승용 예능본부장의 사직서를 수리하는 동시에 새 예능본부장 직무대행에 최영인 예능부본부장 겸 예능1CP를 19일 자로 임명했다.
남 전 본부장은 2000년대 SBS 예능 부흥기를 이끈 인물이다.
그는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 헤이! 헤이!', '일요일이 좋다-X맨을 찾아라' 등을 연출했으며 이후 책임프로듀서로서 '패밀리가 떴다', '강심장', 'K팝스타'를 이끌었다.
남 전 본부장의 거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케이블 채널, 독립 제작사, 뉴미디어 플랫폼 등 다양한 곳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전 본부장 뒤를 이어 새롭게 예능국을 이끌 최영인 본부장 직무대행은 남 전 본부장 뒤를 이어 2010년대 SBS 예능의 흐름을 주도한 여성 CP로 유명하다.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으로 EBS에서 일하다 1996년 SBS에 입사한 그는 과거 '밤이면 밤마다', '야심만만', '힐링캠프' 등 인기 프로그램을 탄생시켰고 CP로서는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미운 우리 새끼', '집사부일체' 등을 책임졌다.
제37회 백상예술대상 TV예능 부문 작품상, 한국방송프로듀서상 TV예능 부문 작품상, 한국방송대상 연예오락TV부문 작품상,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국무총리 표창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한편 본부장 인사에 따라 유윤재 예능본부 예능2CP는 예능1CP로, 공희철 예능3CP는 예능2CP로, 박성훈 예능4CP는 예능3CP로 이동했다.
또 '미운 우리 새끼' 곽승영 PD가 예능4CP로 승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