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알 수 있는 앱 개발…판매업소 대상 교육 강화

전남 장흥군이 지역 특산품인 '장흥 한우' 명품 만들기에 나섰다.

장흥군은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의 원산지 표기 단속에서 다른 지역에서 도축한 소고기를 전국적으로 유명한 '장흥 한우'라고 속여 팔다 적발돼 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장흥군, 지역 특산품 '장흥 한우' 명품화 나섰다
장흥군은 '장흥 한우' 명품화를 위해 모바일 앱을 개발하기로 했다.

앱을 실행해 한우 포장지의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 정보와 가축 소유주, 예방 접종 여부, 도축장, 등급 등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한우 정육점이 모여 있는 토요시장에 전광판을 설치해 모바일 앱 설치를 홍보하고 리플릿과 전단도 나눠주기로 했다.

한우 판매업소 24곳을 상대로 매월 1회 간담회를 열어 장흥 한우 품질관리와 친절, 호객행위 근절, 통신판매 시 원산지 표시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장흥은 군민의 수보다 한우 수가 더 많은 고장이다.

장흥 군민은 9월 현재 4만여명인데 한우는 5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장흥 한우는 표고버섯과 키조개를 함께 구워 먹는 한우 삼합으로 명성을 얻었다.

한우가 많이 사육되다 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찾는 사람이 많다.

정종순 군수는 "다른 지역에서 도축한 소고기를 장흥 한우라고 속여 파는 일이 발생해 장흥 한우의 명성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며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