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준비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릉시는 오는 11월 8∼14일 강릉 아트센터, CGV 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경포해변에서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영화제 성공을 위해 이달 29일까지 영화제 전시·체험 등을 진행하는 문화행사팀 등 5개 팀, 28개 분야에 걸쳐 자원 활동가를 모집한다.

조직위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 달 16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11월 2일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6일에는 강릉과 서울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영화제를 소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달 강릉에서 열리는 문화재 야행 행사장과 다음 달 커피 축제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영화제를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올해 강릉국제영화제에서는 20여개국의 작품 80여편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첫 회인 만큼 경쟁 부분은 따로 마련하지 않고 비경쟁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외 신작 영화를 많이 소개하고 문학영화제를 표명하는 영화제답게 문학적 뉘앙스가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을 준비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에는 강릉의 대표 명소인 경포해변에서 영화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강릉시는 최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명예 이사장을 조직위원장으로, 김홍준 충무로 뮤지컬영화제 예술감독을 예술감독으로 각각 위촉해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

개막 두 달 앞으로…강릉국제영화제 준비 박차
자문위원장에는 안성기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위촉했다.

강원 홍천 출신인 김 위원장은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역임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시켰다.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 측은 "11월 개막하는 영화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다른 영화제에서 10년 이상 일해온 전문가와 함께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