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t에도 고춧가루…다익손, 롯데 이적 후 첫 선발승
우천 취소된 키움-SK 경기 20일로 순연…NC-두산 경기는 29일 이후
차우찬 5이닝 1실점…LG, 한화 꺾고 4연승 신바람(종합)
상위권 팀 중 가장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하는 4위 LG 트윈스가 4연승 신바람을 냈다.

LG는 10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벌인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도 1점만 주는 안정적인 투구로 시즌 12승(8패)째를 수확했다.

LG는 초반부터 착실히 점수를 낸 뒤 지키는 야구로 승리를 안았다.

1회 초 선두 이천웅이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로 뒤를 받쳤다.

3회에는 1사 후 오지환의 좌중간 안타, 이형종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엮고 카를로스 페게로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이천웅은 4회 2사 3루에서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채은성은 4-1로 앞선 5회 초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힘을 보탰다.

차우찬을 이어 송은범(6회), 정우영(7회), 고우석(9회) 필승 계투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차우찬 5이닝 1실점…LG, 한화 꺾고 4연승 신바람(종합)
삼성 라이온즈는 5위 싸움에 갈 길 바쁜 kt wiz에 매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t를 3-2로 힘겹게 제압했다.

삼성은 이틀 전엔 또 다른 5위 도전팀 NC 필승계투조를 제물로 8회에만 무려 7점을 뽑아 9-4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차우찬 5이닝 1실점…LG, 한화 꺾고 4연승 신바람(종합)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는 kt 타선을 산발 3안타로 묶고 8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은 9개나 빼앗았다.

라이블리의 눈부신 투구 덕분에 삼성은 kt전 6연패를 끊었다.

kt는 NC보다 0.5경기 밀린 6위로 다시 내려갔다.

차우찬 5이닝 1실점…LG, 한화 꺾고 4연승 신바람(종합)
삼성은 3회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엮은 1사 2루에서 김상수의 뜬공을 kt 2루수 박경수가 놓쳐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학주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이성규를 홈에 불러들였다.

6회에도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이학주가 kt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견제구를 1루수 문상철이 놓친 사이 2루에 진루했다.

구자욱의 땅볼 때 3루에 간 이학주는 다린 러프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곧바로 이원석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kt는 9회 초 삼성 우규민을 상대로 강백호의 2루타와 유한준의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박경수의 중전 적시타로 2-3으로 따라붙었으나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황재균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가 병살이 된 바람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차우찬 5이닝 1실점…LG, 한화 꺾고 4연승 신바람(종합)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8-4로 꺾었다.

롯데 선발 브록 다익손은 5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버텨 롯데로 이적한 이래 처음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올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다익손은 3승 2패를 올린 뒤 6월 9일 롯데로 둥지를 옮겼고 이후 전날까지 1승 7패를 거뒀다.

8월 1일 삼성을 제물로 거둔 1승은 구원승이었다.

KIA는 실책을 4개나 남기고 무기력한 경기 끝에 주저앉았다.

NC-두산 베어스(서울 잠실구장), 키움 히어로즈-SK(인천 SK행복드림구장)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키움-SK 경기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NC-두산 경기는 29일 이후 재편성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