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태풍 링링 피해조사·응급복구 총력 대응
전남도는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박병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분야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도청 간부 공무원이 직접 피해 현장 조사를 하도록 하고 피해시설이 한 건도 누락되지 않도록 했다.

피해 규모 파악에 시간이 소요되는 바다 양식장의 경우 태풍이 직접 강타한 신안과 완도를 중심으로 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들이 이날부터 9일까지 직접 현장을 둘러보도록 했다.

또 해양쓰레기와 낙과 피해 현장에 민관군 농어촌 일손 돕기에 나서고 특히 추석 전까지 피해 복구를 신속히 완료하도록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농작물 피해조사와 접수도 신속히 시행하고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지원체계를 운영해 재해 보상에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태풍 '링링'이 지나간 직후 전날 신안 압해면과 나주 왕곡면 배 낙과 피해농가, 영암 삼호읍 서호 들녘(영산강 Ⅲ-1지구)을 직접 살피고 피해 농민들을 위로하며 관계부서에 후속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또 피해 농민이 재해손해보험과 국도비 지원 등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복구지원 안내에 나설 것과 귀성·성묫길에 불편이 없도록 추석 이전에 신속히 응급복구를 마칠 것을 주문했다.

전남도, 태풍 링링 피해조사·응급복구 총력 대응
김 지사는 "기록적인 강풍에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적은 편이지만 피해 시설이 누락되지 않도록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며 "응급복구도 모든 인력과 장비 등을 총동원해 조속히 완료하자"고 당부했다.

태풍 링링으로 사유 시설의 경우 8일 오전 현재까지 벼 4천13ha가 쓰러지고, 배 사과 등 1천160ha에서 과일이 낙과 피해를 봤다.

비닐하우스 5ha가 파손되고, 양식시설 5어가 360칸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가거도항 등 어항시설 3곳, 해안도로 유실 1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14일까지, 사유시설은 17일까지 피해 현황을 국가재난방제시스템(NDMS)에 입력해야 한다.

향후 정밀조사를 통해 재정 지원 여부 등을 판단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