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24·광주광역시청)는 개인전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정진화(30·LH), 전웅태, 이지훈(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근대5종 남자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총 4천309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헝가리(4천272점), 영국(4천258점)을 따돌리고 2015년 독일 베를린 대회 이후 4년 만에 남자 단체전 정상을 탈환했다.
단체전은 각국 선수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데, 한국 선수 세 명 중에는 전웅태가 1천45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전웅태는 개인전 전체 순위에서 발렌틴 베로드(프랑스·1천468점), 조지프 충(영국·1천453점)에 이어 3위에 자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로 UIPM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던 전웅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메달권에 진입했다.
그는 이번 대회 개인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정진화-전웅태의 계주 우승에 이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도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희망도 부풀렸다.
여자부에서도 김은주(23·강원도체육회)-정민아(27·부산시체육회)가 계주 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을 합작하며 성과를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