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7일 태풍 '링링' 직간접 영향…예찰 강화 철저 대비
울산시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 LING)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울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해 철저한 대비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경제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국장과 구·군 재난담당 국장이 참석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울산시와 구·군 재난담당 부서는 태풍 대비 부서별 관리시설물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보고했다.

태풍에 대비해 강풍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전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한 에너지 분야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공사장 주변 가설 울타리와 외부 비계 결속 상태, 옥외 간판, 가로수 등에 대한 사전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다.

시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면 차량과 저지대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태화강을 비롯한 주요 강 둔치 주차장과 나들문 사전폐쇄 등을 검토하도록 구·군에 전달했다.

또 재난 상황 자동전파시스템으로 태풍 진로와 행동요령 등을 시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하도록 했다.

울산 7일 태풍 '링링' 직간접 영향…예찰 강화 철저 대비
시는 아울러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면 동시에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태풍 '링링'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태풍 관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낙석과 산사태, 주택 침수 등 위험 징후가 있으면 이웃과 함께 신속히 인근 임시 주거시설에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중심기압 96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140km/h 중형 태풍이다.

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접근할 무렵에는 지금보다 크고 강해지며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