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26포인트(1.08%) 하락한 26,118.02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19포인트(0.69%) 내린 2,906.27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8.72포인트(1.11%) 떨어진 7,874.16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의 장기화한 무역 전쟁이 상호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더욱 격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요 경제지표, 영국 브렉시트 관련정국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8월 중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2에서 49.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인 51.0보다 부진했다.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 이하를 기록하게 된 건 2016년 8월 이후 35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우려가 여전한 상태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예고했던 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중국이 내년 대선 이후로 협상 시간을 끌면 더 험악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노동당 등 영국야당은 오는 10월31일 브렉시트 기한을 추가 연장하는 '노딜 브렉시트' 법안을 추진중이다. 하원의원들은 노딜 브렉시트를 저지하는 투표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10월14일 총선을 치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산업주가 1.42% 하락하고, 기술주가 1.26% 내리는 등 업종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그러나 유틸리티주는 1.75% 상승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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