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후랭코프에 판정승…3위 키움, 두산 1.5경기 차 추격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의 4연승을 가로막고 다시 두산을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3위 키움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2위 두산을 5-2로 따돌렸다.

키움 좌완 이승호는 두산 우완 세스 후랭코프와의 눈부신 투수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호는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줬을 뿐 큰 위기 없이 두산을 깔끔하게 봉쇄하고 두산전 3연승을 질주했다.

후랭코프는 1회에 준 1점이 아쉬웠다.

키움 톱타자 서건창은 1회 우전 안타로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2사 3루에서 박병호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쳐 이날의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후랭코프는 6⅓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승호, 후랭코프에 판정승…3위 키움, 두산 1.5경기 차 추격
키움 박동원은 1-0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벼락같은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곧이어 박병호는 2사 1루에서 윤명준의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승호, 후랭코프에 판정승…3위 키움, 두산 1.5경기 차 추격
홈런 선두 박병호는 이승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6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하고 시즌 홈런 2위인 팀 동료 제리 샌즈(27개)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키움은 9회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두산의 백기를 받아냈다.

두산은 9회 말 연속 안타와 키움 1루수 박병호의 포구 실책,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최다 안타 1위 호세 페르난데스(두산)는 안타 1개를 보태 173개로 2위 이정후(키움·168개)를 5개 차로 앞섰다.

키움 중견수 이정후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8회 말 1사 1, 2루에서 터진 페르난데스의 안타를 잡은 뒤 정확한 홈 송구로 주자 정수빈을 낚아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