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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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3시31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되자 전격 기자회견을 갖기로 하고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반박과 해명을 소상히 내놓겠다"고 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

▶ 장학금 신청 안했는데 받았다는 이야기인데. 신청한 사람이 있는데 떨어졌다면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단국대 교수 관련해서 그 동아리 따님과 단대 교수 아들이 같이 소속된 것인가.

"동아리 문제는 잘 모른다 확인해보겠다. 동아리에서 인턴을 진행했다고 들었다. 우리 아이와 단대 교수의 아이가 고교 졸업 이후에 접촉한 바 없다. 무슨 이유가 있을지 모르기에 이번에도 접촉 못했고 확인하지 못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장학금 신청을 안했느냐'는 부분에 대해선 세 번 답했다. 신청서가 있다면 책임질 것이다. 신청자가 있을 것으로도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미안하고 안타깝다. 아이의 의도와 관계 없이 다른 사람이 못받았을 수 있다. 알았다면 애초에 조취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송구하다."

▶ 박근혜 정부 시절에 조윤선·우병우씨에 대해 '수사 대상만으로도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금 본인을 둘러싼 압수수색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추후 검찰 수사과정에서 혐의가 확정되면 사퇴할 것인가.

"나는 지금 압수수색을 당하지 않았다. 사실관계 먼저 확실히 해두고 싶다. 두 번째 질문의 경우 과정에 기초한 질문이라서 과정에 기초해 답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서 그렇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 그 내용은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하는 사안이다. 그 점을 이해해달라."

▶ 딸이 부산의전원 관련해 노환중과 만찬했다는 이야기 있는데 설명해 달라. 논문 1저자 등 딸 의혹을 해명하느라 검찰개혁을 현실화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에 대한 입장은.

"노환중 원장과 만찬했다는 보도를 봤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그날 모친께서 나언 간호대학 요청에 따라 그림을 기부하고 의과대학과 행사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 자리 있던 이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노환중과 밀실에서 먹은 게 아니다. 참석자들과 같이 먹었다.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장학금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다."

"두 번째 질문은 우리 가족이 수사대상일 때 제대로 일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으로 들린다. 임명이 된다면 나는 가족과 관련된 일체의 수사에 대해 보고를 금지할 것이고, 어떠한 보고도 받지 않을 것이다. 지시가 없더라도 윤 총장이 보고 없이 수사할 것으로 믿는다. 일체 보고하지 말라고 재차 지시하겠다."



조준혁 한경닷컴 인턴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