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NC와 공동 5위…류중일 LG 감독 600승·박병호 29호 홈런
선두 SK 주춤한 사이 2위 두산·3위 키움 맹추격(종합)
8월의 마지막 날, 선두권과 5위가 요동쳤다.

선두 SK 와이번스가 주춤한 사이 2위 두산 베어스와 3위 키움 히어로즈가 나란히 승리해 승차를 좁혔다.

창단 최초로 포스트시즌 출전에 도전하는 kt wiz는 NC 다이노스와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SK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LG 트윈스에 4-6으로 졌다.

에이스 김광현이 7이닝 동안 안타 12개를 허용하며 5실점(4자책점) 해 SK는 초반부터 고전했다.

타선은 6회 말 4-5로 따라붙고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LG 구원 김대현을 넘지 못해 추격을 멈췄다.

김대현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정우영(8회)과 고우석(9회) 필승계투조도 1이닝씩 쾌투했다.

SK는 8회엔 타구 낙구 지점을 오판한 좌익수 고종욱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마저 겹쳐 1점을 더 주고 무릎을 꿇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역대 KBO리그 사령탑으로는 10번째로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선두 SK 주춤한 사이 2위 두산·3위 키움 맹추격(종합)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뒷심을 발휘해 삼성 라이온즈에 5-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과 SK의 승차는 3.5경기로 줄었다.

두산은 2-3으로 끌려가던 7회 김인태의 벼락같은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 8회 말 2사 2, 3루에서 터진 김재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7이닝 동안 3실점 한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김인태의 동점 홈런 덕분에 패전 위기를 벗어났다.

20승 투수 린드블럼은 5월 22일 kt wiz에 올해 유일한 패배를 당한 이래 101일째 무패 가도를 달렸다.

선두 SK 주춤한 사이 2위 두산·3위 키움 맹추격(종합)
키움은 NC를 9-3으로 완파했다.

5-3으로 쫓긴 9회 초 2사 후 3연속 안타로 1점을 뽑고 대타 김규민의 우월 석 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NC는 2-5로 추격하던 8회 말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3연승을 달린 키움은 두산을 1.5경기, SK를 5경기 차로 따라붙어 선두 싸움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키움 주포 박병호는 5회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로 향하는 솔로 아치를 그리고 홈런 29개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홈런 2위인 팀 동료 제리 샌즈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선두 SK 주춤한 사이 2위 두산·3위 키움 맹추격(종합)
kt는 대전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6-1로 꺾고 승률 5할(62승 2무 62패)과 5위에 함께 복귀했다.

kt 선발진의 희망 배제성은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볼넷 2개를 주고도 실점 없이 독수리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8승(9패)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9회 말 김민하의 시즌 첫 홈런으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선두 SK 주춤한 사이 2위 두산·3위 키움 맹추격(종합)
KIA 타이거즈는 2-2로 맞선 4회에 터진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4-2로 물리쳤다.

롯데는 또 3연패를 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