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이 9월 코스피 밴드로 1880선~2000선을 제시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점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를 지지한다"며 "다만 각 국의 경기 부양책은 이에 대한 반작용을 유발해 극단적인 위험자산 회피 기류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는 전저점을 크게 하회하지 않는 수준에서 단기 지지 력이 유효하다"며 "MSCI 리밸런싱 일단락도 수급측면에서 불균형 완화의 기회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예측 불허한 언행은 좀처럼 그치지 않을 것 같고, 이목이 집중된 9월 FOMC에서는 금리인하가 유력하나 시장 예상치(25bp)에 부합하는 결과만으로는 크게 반향을 얻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또 "미중 무역협상에서의 유의미한 성과, 국내 수출 회복 가시화, 기업실적 저점 통과 인식 강화 등이 선행되어야 추세 변곡점 형성이 가능하다"며 "반등시 현금 비중 제고, 시총 상위 대형주 위주로 관심을 가지고 중소형주의 경우 진행형 이슈인 국산화 5G 관련주에 주목하되 테마주 특성상 실적과 연계성을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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