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12월 21일 도쿄올림픽 경기장 완공 행사에서 레이스
은퇴한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33·자메이카)가 2020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완공 행사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27일 "볼트가 2020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메인 스타디움으로 쓸 신 국립경기장 완공 기념행사에서 이벤트 경기를 펼친다"고 전했다.

일본은 도쿄 신주쿠에 신 국립경기장을 짓고 있다.

공사는 올해 12월 중 마무리하고, 12월 21일에 완공 행사를 열 예정이다.

볼트, 12월 21일 도쿄올림픽 경기장 완공 행사에서 레이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완공을 알리는 이벤트에 가장 어울리는 스포츠 스타는 우사인 볼트다.

볼트는 가장 위대한 육상 선수로 꼽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함께 뛴 네스타 카터(자메이카)가 샘플 재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금메달 한 개가 박탈됐지만,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8개(100m·200m 3개, 400m 계주 2개)를 수확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11개를 따냈다.

은퇴 무대였던 2017 런던 세계선수권에서 100m 3위, 400m 계주 실격의 부진을 겪었지만 '단거리 황제'의 명성은 여전하다.

볼트가 세운 남자 100m 9초58, 200m 19초19의 세계 기록은 '불멸의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볼트가 도쿄 신 국립경기장에서 펼칠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10월 중에는 이벤트 경기 세부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