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우강면에 2022년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RPC)가 세워진다.

당진시는 최근 정부의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공모에 시의 RPC 건립계획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3년간 국비와 지방비 231억원을 들여 우강면 성원리 일원 2만9천704㎡에 건물면적 4천581㎡ 규모의 제2 RPC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는 시간당 쌀 15t을 생산하는 가공시설과 건조시설(30t 10기), 저장시설(500t 12기)이 들어서고, 원료곡 수송 차량도 도입된다.

이 RPC는 우강, 합덕, 신평, 면천, 정미, 대호지, 고대, 석문 등 8개 지역농협이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시는 이 시설이 가동되면 수매 지연으로 인한 농업인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규모 물량을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과 야적물량 감소로 인한 고품질 벼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호 농업정책과장은 "당진쌀은 고품질임에도 시장에서 경기 이천쌀보다 저평가되는 게 현실"이라며 "이 시설이 가동되면 당진쌀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악읍 석포리에 있는 당진 제1 RPC는 건물면적 3천982㎡에 시간당 쌀 10t 가공 규모로, 현재 송악, 송산, 당진 등 3개 지역농협이 사용하고 있다.

이 시설은 2016년 완공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