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이용악 문학상 수상자로 시 '저항'을 쓴 김영승 시인(61)이 뽑혔다고 21일 계간 시 문예지 문학청춘이 발표했다.
문학청춘은 창간 10주년을 맞아 통일시대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민족시인 이용악의 문학정신을 기념한 '이용악문학상'을 제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 '저항'에 대해 "세심한 언어 선택에 고심하면서 주제를 내면화하려는 응축의 미학을 겨냥한 흔적을 보여준다"면서 "시인이 축적해온 시적 성취의 연장선에서 공동체적인 연민과 연대 의식을 함축하면서 북방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없다"고 평했다.
김영승은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 가을호를 통해 등단해 시집 '반성', '취객의 꿈', '무소유보다도 찬란한 극빈', '흐린 날 미사일' 등을 펴냈다.
현대시작품상, 인천시문화상, 지훈문학상, 형평문학상 등을 받았다.
문학청춘은 또 시상을 재개한 제3회 문학청춘작품상 수상자로 강영은(상냥한 시론), 김종태(응달의 여인) 시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9일 종로구 대학로 '함춘회관'에서 문학청춘 10주년 기념식을 겸해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