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신과 전문의인 주디스 올로프 박사에 따르면, 초민감자는 감정 이입이 지나쳐서 타인의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느껴 고통받는다.
이들은 아무런 방어막 없이 타인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신체적 증상까지 몸과 마음으로 온전히 수용한다.
감정의 필터가 없어 쉽게 지치고 상처를 입는 것이다.
초민감자가 그저 나쁘고 해로울까? 올로프 박사는 심리치료서 '나는 초민감자입니다'를 통해 자신의 민감한 성향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상처를 다스린다면, 초민감자가 직관과 통찰력을 갖춘 '치유자'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주가 아닌 축복으로 얼마든지 승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도 초민감자라고 고백한 올로프 박사는 남다른 공감 능력 때문에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으나 이를 극복함은 물론 그 장점으로 인생의 새로운 장을 활짝 열었다.
그리고 정신과 전문의가 돼 HSP와 초민감자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힘써왔다.
이번에 국내 번역·출간된 '나는 초민감자입니다'는 냉혹하고 자극적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한 저자의 경험담과 수많은 상담 사례를 통해 24가지 인생 전략을 정리해냈다.
특히 초민감자는 공감 능력이 결핍된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스트 같은 '에너지 뱀파이어'의 대척점에 있어 이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된다.
초민감자들에게 각별한 방어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참고로, 올로프 박사는 타인의 긍정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을 '에너지 뱀파이어(Energy Vampire)'라고 2004년에 최초로 명명한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민감성을 지니고 있는데, 초민감자는 그중에서도 세상의 괴로움과 즐거움을 가리지 않고 빨아들이는 감정의 스펀지"라며 "모든 것을 지나칠 정도로 감지하고 타인과 나 사이를 막아주는 방어벽이 아주 낮다 보니 자주 과도한 자극을 받아 압도되고 기진맥진하거나 감정의 과부하에 걸리기 쉽다"고 말한다.
하지만 초민감자에게는 훌륭한 특징과 장점도 많단다.
가슴이 따듯하고, 곤경에 처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어하는 공감 본능이 있다는 것. 꿈꾸는 이상주의자이기도 한 이들은 열정적이고 사려 깊으며, 창의적이다.
그리고 감정에 솔직해 직관적이고 영적이며, 에너지를 잘 감지해낸다.
이와 관련해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도 타고난 공감 능력이야말로 인간을 가장 존귀하게 만드는 원천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로프 박사는 "온전한 인간이 되려면 민감성을 회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행복한 '초민감자'가 됐다"면서 "저처럼 민감한 부류의 사람들이 거칠고 잔인하며 민감성을 업신여기는 세상에서 이해와 인정을 받도록 돕고자 이 책을 펴냈다"고 들려준다.
싱가포르는 연중 따뜻한 열대 기후로 여행객 사이 도시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동계 시즌 따뜻한 여행지를 선호하는 여행객에게도 인기다. 특히 이번 동계 시즌 겨울방학을 앞두고 가족 단위 여행객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싱가포르 12월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겨울방학 기간 3명 이상 예약인원은 75%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높은 인기라는 설명이다.모두투어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모두시그니처 싱가포르'상품을 선보였다. '머큐어 아이콘', '머큐어 부기스', '머큐어 온 스티븐' 등 시내 중심에 위치한 아코르 계열 월드체인 호텔에 숙박하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핵심 관광지는 모두 방문하는 일정의 풀 패키지 상품, 하루 자유일정이 포함된 세미 패키지 상품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다.모두투어가 추천하는 대표 상품 '월드체인 모두시그니처 싱가포르 5일'은 노팁·노쇼핑에 월드 체인 호텔 3박 연박 일정이다. 싱가포르 랜드마크인 멀라이언 공원, 센토사섬,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차이나타운 등의 핵심 관광지를 모두 방문하고,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주목받는 포트캐닝 공원 트리 터널과 헨더슨 웨이브 브릿지 등을 방문한다.또한 펭귄을 보며 즐기는 뷔페식 '펭귄 코브 레스토랑'을 비롯해, 칠리크랩으로 유명한 레드하우스, 미쉐린 빕구르망 송파 바쿠테, 딘타이펑, 카야 토스트 등 방문객에게 인기있는 싱가포르 맛집도 방문한다.모두투어는 이번 신상품을 롯데원티비를 통해 두 차례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 중 예약 고객에게는 쥬얼
국내에서도 인기있는 세계적인 캠핑 용품 브랜드 '폴러스터프'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눈란이 된 것 과 관련해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나섰다. 서 교수는 17일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확인해 보니 '일본 컬렉션'을 선보이며 욱일기 문양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많은 누리꾼은 업체측에 온라인 상으로 항의를 했고, 이후 사과 답변과 함께 욱일기 문양을 없앤 다른 디자인으로 교체했다.서 교수는 "예전에는 주로 제보를 해 줬는데, 최근에는 직접 업체에 항의하는 누리꾼이 많아져 성과도 좋아졌다"고 밝혔다.지난 8월 영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이 독일 콘서트장에서 영상에 일본의 '욱일기'를 등장시켜 큰 논란이 됐고, 즉각 서 교수와 누리꾼이 항의를 해 욱일기를 없앤 바 있다.캐나다에 거주하는 한 한인이 벤쿠버에서 유명한 맥주업체가 새롭게 출시한 맥주 커버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걸 확인후 업체측에 항의해 디자인을 바꾸기도 했다.또한 한 50대 한인은 남미 여행중 세계적인 관광지인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에 걸려 있는 욱일기를 제거했다는 소식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서 교수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누리꾼과 함께 꾸준히 펼쳐와 많은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욱일기를 없앤 사례집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비상계엄 사태로 한국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내렸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주의 단계를 하향하고 있다. 정세 불안 탓에 한국 여행을 기피하는 외국인들을 안심시키는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영국, 미국, 이스라엘 등은 이달 3일 비상계엄이 발령되자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간 한국 여행의 장점으로 꼽혔던 '치안'이 흔들린다는 게 컸다.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여행 주의 조치는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선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바라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뉴질랜드의 경우 계엄사태 직후 한국 여행 경보를 4단계 중 2단계(여행주의)로 상향했다. 그러나 탄핵안 가결 이후 첫 월요일인 16일 1단계(안전예방)로 다시 하향했다. 현재 한국 상황이 여행경보를 발령해야 할 정도 심각한 위협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한국 여행 주의를 당부하던 외신들도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도 매체 컬리테일스는 "특정 지역에서 보안이 강화될 수 있지만 관광하는 데 제약이 없다"며 "오히려 환율 변동으로 발생하는 비용 이점은 여행 예산에 민감한 여행객에게 좋은 기회"라고 했다.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 느와르 역시 "정치적 긴장이 짧게 있었지만 한국은 여전히 여행객에게 안전한 여행지"라며 "다른 많은 선진국에 비해 범죄율이 낮고 외국인에 대한 폭력범죄는 드물다"고 평가했다.업계에선 여행심리 위축이란 '악재'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이미 돌아선 수요를 회복하는 구체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