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의무 줄이고 자본금 특례 확대…공사 중단·지연 간접비 기준 마련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분양가 상한제 '대형 규제' 후 '작은 규제' 개선 논란도
정부가 최근 침체 상태인 건설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과도한 각종 보고 의무를 줄이는 대신 자본금 특례 등 혜택을 늘린다.
전국 14개 도로 건설 사업을 연내 착공하거나 설계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다만 건설업계에서는 정부가 12일 '분양가 상한제'라는 대형 규제를 내놓은 뒤 불과 며칠 만에 상대적으로 작은 규제 개선을 약속하자 "앞뒤가 안 맞는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열린 제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건설수주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줄고, 2분기(4∼6월) 건설투자도 3.5% 감소하는 등 최근 건설경기 지표가 뚜렷하게 나빠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도급금액 1억원 미만, 하도급 금액 4천만원 미만의 범위에서 총사업비가 바뀔 경우 건설사는 발주자에게 이 명세를 담은 '공사 대장'을 통보하지 않아도 된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금이라도 도급 계약 내용이 바뀌면 일일이 공사 대장을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을 통해 발주사에 알려야 한다.
연간 통보 건수만 70만∼80만건에 이를 정도로 보고 부담이 커 건설사들이 줄곧 개선을 요구했던 부분이다.
단기 해외건설의 대(對)정부 상황 보고 의무도 지금처럼 수주 활동, 계약체결, 시공상황, 준공 등 모든 단계가 아닌 준공 단계 한 차례만 부여하기로 했다.
건설사업자가 업종을 추가할 경우에 적용되는 자본금 특례 혜택은 '소급(遡及·과거까지 거슬러 영향을 미침)' 적용된다.
예를 들어 특례 신설 시점(2010년 2월 11일) 이전에 토목공사업자(최소 요구 자본금 7억원)가 건축공사업(최소 요구 자본금 5억원)을 추가했더라도, 앞으로는 자본금을 12억원(7억+5억원)이 아닌 9억5천만원(7억+2억5천만원)만 갖춰도 된다는 뜻이다.
공공기관 발주 건설사업에서 공사비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정부 공사비 고시가격 산정의 기준)도 최대한 건설사에 '제값'을 주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표준시장단가에는 실제 시공가격 등을 반영하고, 표준품셈에는 노후시설 유지보수, ICT(정보통신기술) 공사 등과 관련된 품셈이 추가될 예정이다.
'기술 우위'에 있는 건설사가 더 많이 수주할 수 있도록 종합심사낙찰제 적용 대상 공사 규모 기준도 '3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낮아진다.
아울러 대규모 공사가 중단되거나 연기될 때 공사 현장을 유지·관리하는데 들어가는 간접비와 관련된 갈등과 논란을 막기 위해 구체적 지급 요건과 범위, 산정 기준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건설산업 활성 차원에서 SOC 투자 집행도 늘어난다.
도로의 경우 세종∼안성고속도로 등 9개 사업(7.2조원)은 올해 안에 착공되고, 안산∼인천고속도로 등 5개 사업(4.3조원)의 경우 연내 설계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3조원, 2018년 12월 착공), 신안산선(3.3조원, 2019년 하반기 착공), GTX-C(4.3조원 2019년 6월 기본계획착수), 수서∼광주선(0.9조원, 2019년 7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수색∼광명(2.4조원, 2019년 7월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등 수도권 철도사업도 최대한 빨리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재생 뉴딜(2019년 1.2조원 투자), 노후 SOC 관리(4년간 32조원 투자) 등에도 지속적으로 정부 차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이 밖에 이번 방안에는 2천억원 규모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개발(R&D), 스마트 건설 지원센터 확대(센터 입주 기업 현재 21개→2021년 50개)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대책에 따라 공사비가 적정 수준으로 반영되면 수주 건설사부터 현장 노동자까지 모두 제값을 받고 일하는 시스템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은 백곡을 기름지게 하는 봄비가 내린다는 절기 '곡우' 답게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충청권과 전라권은 아침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경상권은 오전부터 비가 시작돼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 동해안도 오전과 오후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 안팎이고,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5㎜ 미만이다.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4.1도, 대전 14.9도, 광주 15.9도, 부산 16.1도, 제주 16.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평년(17∼22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미세먼지는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제주가 '나쁨', 강원·전남·경상권은 '보통'으로 예보됐다.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 0.5∼1.5m, 서해 앞바다 0.5∼2.0m이며, 먼바다는 동해 0.5∼3.5m, 서해 1.0∼2.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최근 '겉바속쫀(겉은 바삭, 속은 쫀득)'한 식감의 상하이 버터떡이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의 인기를 대신하고 있다.두쫀쿠에 비해 비교적 간편한 레시피 덕에 가정에서도 오븐을 이용해 손쉽게 만들 수 있는데 무심코 집어 든 버터떡 2조각이 밥 한 공기 칼로리와 맞먹는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버터떡의 주 재료는 건식 찹쌀가루, 타피오카 전분, 설탕, 버터 등이다.일반적인 버터떡 레시피에 따르면 가로세로 5cm 남짓한 작은 두 조각(약 300kcal)만 먹어도 밥 한 공기 분량의 열량을 순식간에 섭취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이 열량의 대부분이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단순당과 염증을 유발하는 포화지방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당독소가 생성된 바삭한 테두리 부분까지 고려하면, 암 환자와 대사 질환자에게는 열량 수치 이상의 치명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버터떡은 일반적인 떡보다 버터와 설탕의 비중이 매우 높아 전형적인 '고탄수화물 + 고지방' 디저트군에 속한다. 여기에 흔히 곁들이는 연유를 더한다면 당분과 지방 섭취량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주재료인 찹쌀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체내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한다. 찹쌀은 한의학적으로 위장을 보호하는 성질이 있지만, 이는 '찐 떡'이나 '죽' 형태일 때의 이야기다. 설탕과 버터를 넣고 고온에 구워낸 버터떡은 이야기가 전혀 다르다.찹쌀은 곡류 중에서도 혈당지수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하며, 타피오카 전분은 정제 과정의 끝판왕이라 불린다. 여기에 설탕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혈당 폭탄’이 된다.어쩌다 가끔 하나씩 섭취하는 정도는 괜찮지만 매일 즐겨 먹었다가는 혈당이 급격히 치솟아 췌장에
'전통문화'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박물관에나 박제된 유물로 인식되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K팝 아티스트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우리 국가유산을 재해석하고 소개하는 방식이 한층 깊고 정교해져 MZ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다. 궁궐과 한복이라는 시각적 미학을 넘어, 이제는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던 무형유산의 장인들과 전승 위기 문제까지 스타들의 목소리로 전해지며 '힙(Hip)'한 가치 이음이 시작됐다.슈퍼주니어 예성, 가수 던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자발적으로 국가유산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유튜브 생태계에서 '문화유산'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본인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공공 콘텐츠의 담론이 '권위적 지식 전달'에서 '참여형 공감'으로 진화하고 있다. ◆ "예술가의 성대로 걷는 고궁"…예성이 그려낸 디지털 문화교류 모델슈퍼주니어 예성은 국가유산채널과 협업한 '예성의 국가유산 산책'을 통해 국가유산을 '타자의 문화'가 아닌 '공감 가능한 문화'로 전환하는 '문화중개자(Cultural Mediator)'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23년 10월 창덕궁 편을 시작으로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K팝 스타의 글로벌 팬덤 자본과 국가유산의 전통 정서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는다.국가유산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가유산채널은 전체 운영 예산 약 36억 원 중 40%에 달하는 15억 원을 '글로벌 타깃 콘텐츠 제작'에 투입했다. 이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으로 촉발된 K-콘텐츠의 성공을 국가유산이라는 공공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단순히 자막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