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 2부리그인 USL 챔피언십 소속 오렌지카운티 SC는 14세 4개월의 미드필더 프랜시스 제이컵스와 계약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단은 제이컵스가 미국 남자 축구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프로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진 미국프로축구 최상위리그인 MLS 신인 드래프트에서 DC 유나이티드의 지명을 받아 2004년 데뷔한 프레디 아두가 '최연소' 기록을 보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처음 DC 유나이티드에 합류할 당시 아두는 14세 5개월이었다.
그의 기록을 깬 제이컵스는 캘리포니아주 라구너 비치 출신으로, 독일 FC 쾰른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훈련한 적도 있는 유망주다.
여러 유럽 팀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5월부터는 오렌지카운티 1군 팀에서 훈련했고, 이 팀에서 프로 선수로 첫발을 떼게 됐다.
제이컵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오려고 몇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만큼 무척 기대된다.
팀원들이 모두 멋지다"면서 "미래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현재 USL 챔피언십은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이라 제이컵스는 당장 이번 주말 라스베이거스 라이츠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브래든 클러티어 오렌지카운티 감독은 그의 경기 출전에 대해 "적절한 페이스로,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고만 얘기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세계 프로축구 역사상 '역대 최연소'로 전해진 선수는 볼리비아 출신의 마우리시오 발디비에소다.
1996년 7월 22일생인 그는 만 13세 생일이 되기 전인 2009년 7월 19일 자국 1부리그 팀인 오로라 유니폼을 입고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