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36.9도' 폭염 계속…모레 태풍 영향으로 누그러질 듯
말복(11일) 이후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의 기세는 전국이 태풍 '크로사' 영향을 받는 15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36.9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이어 경남 밀양·양산 36.6도, 김해 36.2도, 합천 35.9도, 통영 35.8도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도시의 낮 최고기온은 대구 35.4도, 서울 35.3도, 부산 35.0도, 대전 34.3도, 광주 33.8도, 울산 33.2도, 인천 31.7도, 제주 31.2도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강원도와 제주도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14일 낮 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다.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15일 일본을 관통해 동해로 빠질 전망이다.

이 영향으로 15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의 기세는 한결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동해안은 14∼15일 태풍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어 낮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져 비교적 선선하겠다"며 "15일은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일시적으로 폭염 특보가 완화 또는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5일 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의성 36.9도' 폭염 계속…모레 태풍 영향으로 누그러질 듯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