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진동' 주제 남부대 야외무대에서 개최…84개국·6천여명 선수단 참여 '최대 규모'
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 성대한 개회식…18일까지 열전
세계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 '2019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이 11일 오후 남부대 우정의 동산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마스터즈대회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됐으나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경영 경기를 하루 앞둔 이날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는 이용섭(광주광역시장) 대회조직위원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모하메드 디옵 FINA뷰로리에종 등이 참여하고 시민 2천여명이 행사를 지켜봤다.

개회식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마스터즈대회 역사 영상 상영, 이용섭 대회조직위원장의 환영사, 모하메드 디옵 FINA뷰로리에종의 대회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마스터즈대회 역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따뜻하고 친절한 환대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양우 장관은 "지난 세계선수권대회는 '역대 최고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선수권 대회와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이번 마스터즈대회에서도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해주시고, 선수들도 광주의 맛과 멋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 듬뿍 쌓으시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개막 공연은 '물의 진동'(Playing Water)이라는 주제로 온 세계의 물방울들이 광주의 울림 속에 하나가 된다는 스토리로 본격적인 개막 세레모니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학춤과 타악 협주곡으로 남도의 음악이 진동을 일으키고, 그 울림을 따라 세계인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룬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개회식은 선수권대회와 같이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기치 아래 지구촌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번 마스터즈대회 개·폐회식은 광주 시민들이 모여 민주 평화의 역사를 이루어냈던 것처럼 온 세계에서 모인 물방울들이 한데 모여 거대한 물줄기로 미래의 바다로 함께 향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세레모니가 끝난 후 국기게양과 함께 84개 참가국 국기가 입장했고, 이번 대회 시작을 알리는 국제수영연맹(FINA)기가 게양됐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인 박애리씨의 '평화의 울림' 공연, 육중완 밴드의 환상적인 라이브 공연 등도 펼쳐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