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TF·컨소시엄·발전협의회 조직…송전선로 난관 해소 집중
'전남형 상생일자리' 신안 해상풍력단지 추진 본격화
전남 신안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일자리 4천개를 창출하는 '전남형 상생일자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9년까지 민간투자를 포함 총 48조5천억원을 들여 신안에 8.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부품 설비 제조업소 40곳도 유치해 국산 장비 개발 및 보급에도 나선다.

상시 일자리 4천여개 등 간접 일자리 포함 총 11만7천506개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신안 등 전남 서남권은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송전선로 등 기반시설이 구축되지 않아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7월 전남도청에서 열린 블루 이코노미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지지를 약속하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남도는 예상한다.

관계 부처에서도 제도 정비와 기반시설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신안 풍력 프로젝트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남형 상생일자리 TF도 구성해 정부, 신안군, 한전 등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노사와 지역의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전남형 상생일자리 모델을 사업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대국민 홍보·국회 정책설명회 등을 통해 '전남형 상생일자리'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할 방침이다.

또 발전사 컨소시엄 및 신안 해상풍력발전협의회를 조직해 송전선로 계통 연계 등 제도 개선에 힘쓰고, 기반시설 사업이 조기에 완료되도록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국가와 지역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할 뿐만 아니라 국내 해상 풍력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