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 '입추'에 대구·경북은 찜통더위…내륙에는 소나기
입추인 8일 대구 수은주가 36.1도까지 올라가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졌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 36.1도를 비롯해 경주 35.8도, 포항 35.7도, 의성·영천 35.4도, 영덕 35도, 상주 33.8도, 문경 33.4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대구와 경북 18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발령했으며 정오에는 울릉도와 독도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에는 내륙 일부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까지 더해졌다.

기상청은 오후 3시 30분에 안동, 4시에는 김천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오후 4시 현재 영주 10.5㎜, 구미 4.5㎜, 봉화 2.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는 김천 대덕이 31.5㎜, 상주 공성 18.5㎜, 경주 토함산 10㎜의 비가 내렸다.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내일(9일) 새벽까지 10∼7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잠시 그쳤다 내일 정오께부터 오후 늦게까지 일부 내륙에 5∼50㎜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시간당 6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하천이나 계곡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