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들은 트라우트의 생일에 맞춰 그동안 트라우트가 쌓은 업적과 향후 쌓아갈 기록들을 분석했다.
19세였던 2011년 데뷔한 트라우트의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무려 71.7이다.
9번째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역대 WAR 통산순위 60위에 올랐다.
특히 USA투데이는 통계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를 인용해 27세까지 WAR 순위에서는 트라우트가 1위라고 전했다.
트라우트는 27세까지 성적만 봤을 때 전설적인 스타였던 타이 콥(69.0)과 미키 맨틀(68.1) 등을 제치고 야구를 가장 잘하고 있다.
트라우트는 현재 WAR만으로도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배리 라킨, 개리 카터, 토니 그윈, 에디 머레이, 이반 로드리게스, 에드가 마르티네스, 라인 샌버그, 크레이그 비지오 등의 통산 WAR을 넘어섰다.
지금 당장 은퇴하더라도 명예의 전당 입회가 충분하다는 의미다.
또한 트라우트가 올 시즌 끝까지 지금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데릭 지터와 래리 워커, 짐 토미, 프랭크 토머스, 레지 잭슨까지 차례로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2년간 4억2천650만달러(약 4천810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은 트라우트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도 노리고 있다.
그는 타율 0.299, 38홈런, 8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12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와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MVP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지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트라우트의 적수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