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글로벌 이슈] `환율전쟁 공포`에 美 증시 급락...MS-애플 등 5개 기업 시총 1620억$ 증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환율전쟁 공포’ 美증시 급락…2019년 최대 낙폭]

    미중 무역갈등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될 양상을 보이자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를 예고한데다, 여기에 중국이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 금지와 위안화 가치 절하를 무기로 내세우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평가입니다. 다우지수가 767p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는 3.47% 빠지면서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애플을 필두로 FAANG종목들이 일제히 3~5%가량 떨어졌는데요, CNBC는 오늘 하루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알파벳, 그리고 페이스북의 시총이 무려 1620억 달러 증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中 상무부 “美 농산물 수입 중단”…트럼프 압박]

    중국 상무부가 중국 업체들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고 현지시간 5일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3일 이후 구입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블룸버그는 “트럼프를 1년 동안 달랬으나 사실상 모든 수출품에 관세를 얻어맞은 중국이 강경한 자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농산물 수입은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농촌지역의 유권자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국은 이를 대미 협상카드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미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대폭 줄이면서 대두의 경우 수입량이 올 상반기,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습니다.

    [美, 中에 25% 관세 시, 9개월내 세계 경기 침체]

    만약 미국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9개월 내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체탄 아히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려 미중 무역전쟁이 더 격화되면 향후 3개 분기 내에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져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미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있고, 나머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내달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아히야 이코노미스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미국 연준과 ECB 같은 중앙은행들이 추가적인 통화정책 지원에 나서겠지만 경기 회복을 이끌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도 조언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여파…日 기업들, 탈중국 대열 동참]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이 관세폭탄을 피해 탈중국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주요 기업들도 탈중국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일본의 대표적 전자업체인 소니, 스포츠 용품 업체인 아식스, 그리고 사무기기 업체인 릿쿄 등이 최근 탈중국을 선언했다고 전했습니다. 소니는 생산 공장을 중국 밖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릿쿄는 최근 고속프린터 제조 공장을 중국 선전에서 태국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식스 역시 생산 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샤프도 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 혹은 대만으로 변경할 계획이며 닌텐도도 베트남 공장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관세폭탄을 때리면서 생산비가 급상승하자 탈중국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무역전쟁 공포에 상품 요동…구리값, 2년래 최저]


    미중 무역전쟁 공포에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경기 한파에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WTI가 1.7% 하락했고, 경기 향방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구리 가격은 2.53달러까지 떨어지면서 2017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년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금 가격과 비트코인은 오르고 있는데요, 9월물 금 가격은 1.39%가량 상승하면서 1477달러에 거래됐고,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1100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CNBC는 가상화폐가 때로는 ‘디지털 금으’로 불리기도 한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전세원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한경 '지속가능 미래 조명' 기후환경언론인상

      오상헌 한국경제신문 산업부장(오른쪽)이 30일 넷제로2050기후재단(이사장 장대식·왼쪽)이 주최한 국제 기후 포럼에서 ‘2025년 기후환경언론인상’을 받았다. 재단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민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기후 환경 저널리즘 발전에 노력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이날 ‘전환의 기로에서: 글로벌 기술, 협력, 정책 이행으로 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선 기후기술을 중심으로 정책 이행력 강화와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정부와 업계 모두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2. 2

      [모십니다] 2025 ESG 경영혁신 포럼

      한경미디어그룹과 한경매거진&북이 11월 11일 ‘2025 ESG 경영혁신 포럼’을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개최합니다. 포럼 주제는 ‘이재명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과 기업의 대응 전략’입니다.이창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특임교수(전 한국환경연구원장)가 ‘이재명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합니다. 또 김효은 글로벌인더스트리허브 대표(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트럼프 시대, 탄소중립 국제 동향과 과제’,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이 ‘글로벌 기후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의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합니다.이어 하지원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에코나우 대표)의 사회로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관,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가 기업의 대응전략에 관해 토론할 예정입니다.●일시: 11월 11일(화) 오후 2시~5시20분●장소: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18층)●참가 등록(무료): hankyung.com/esg/forum주최: 한경미디어그룹 한경매거진&북

    3. 3

      '생글생글' 내달부터 우편으로 배송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청소년의 경제 지식을 함양하고 문해력, 생각하고 글 쓰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 청소년 경제 전문지 ‘생글생글’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한경을 구독하는 독자가 추가로 ‘생글생글’을 신청하면 매주 본지와 함께 무료 배달했습니다. 하지만 지국에서 일간지(한경)와 주간지(생글생글)를 함께 배달하는 과정에서 누락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이에 ‘생글생글’ 배달을 11월 첫째 주 발행호(제917호)부터 우편 발송 방식으로 바꿉니다. 비용이 들더라도 독자 여러분께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서입니다. 아울러 ‘생글생글’은 앞으로 본사 자동이체로 구독료를 납부하는 독자에게 우선 제공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자동이체 전환 문의(1577-5454)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