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이어 하루만에 오하이오 총기난사…10명 사망
4일(현지시간) 오전 1시께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 지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용의자를 포함한 10명이 죽고 최소 16명이 부상했다.

전날 텍사스주 엘패소 시내의 쇼핑단지에서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20명이 죽고 26명이 다친 지 불과 하루만이다.

데이턴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오전 1시에 오리건 지구에서 총기 난사 상황이 벌어졌다"며 피해자 9명이 숨졌고 용의자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총격 사건 발생 후 인근 경찰관들을 보내 대응했다면서, 연방수사국(FBI)도 현장에서 수사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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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1명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범행 동기 등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용의자는 장총을 사용했고 여러 발의 총탄을 발사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데이턴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인 데이턴 데일리 뉴스에 "총격 사건은 아주 짧은 시간에 마무리됐다. 근처에 정기 순찰을 하던 경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천만다행"라고 말했다.

부상자들이 후송된 마이애미 밸리 병원의 테리아 리틀 대변인은 16명의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확인했지만, 그들의 상태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케터링 헬스 네트워크의 엘리자베스 롱 대변인도 총격 사건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데이턴은 오와이오주 서부에 있는 인구 14만명의 작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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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이 발생한 오리건 지구는 술집과 식당, 극장 등이 많은 데이턴 중심가에 있다. 총격 사건은 오리건 지구 이스트 5번가 400블록에서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총격 사건이 `네드 페퍼스 바`(Ned Peppers Bar)라고 불리는 시설 혹은 그 근처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술집 옆에 있는 건물 경비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프라는 남성은 20피트(약 6m) 거리에서 용의자의 총구에서 나오는 불꽃을 봤다며 "그가 우리 도시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데이턴 경찰은 현지 컨벤션센터에 피해자 가족 및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주민을 위한 지원 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오하이오 총격 사건은 텍사스주 엘패소 총기 난사 이후 채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이틀간 발생한 두 건의 총격 사건으로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고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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