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아, 여자기사 최초 종합기전 4강…결승은 실패
신진서, 국수산맥 결승 실패…25연승 행진 마감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역전패를 당하며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25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신진서는 4일 전라남도 영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준결승에서 중국 천야오예 9단에게 21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중반까지는 신진서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우변 집에서 수가 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신진서는 이날 오전 김지석 9단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면서 25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25연승은 고(故) 임선근, 이창호 9단과 함께 역대 최다 연승 공동 4위 기록이다.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변상일 9단이 중국 랴오위안허 8단에게 17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에 따라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결승전은 천야오예, 랴오위안허의 중·중 대결로 열리게 됐다.

국내 프로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박영훈 9단과 한승주 5단이 결승에 올랐다.

한승주에게 패한 오정아 4단은 32강에서 나현 9단, 16강에서 현유빈 2단, 8강에서 김상천 초단을 꺾고 여자기사 최초로 종합기전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으나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국제페어대회, 국내프로토너먼트 결승전은 5일 오후 2시 전라남도 강진 다산박물관에서 열린다.

신진서, 국수산맥 결승 실패…25연승 행진 마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