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내리 선두 안병훈 "내일은 내 최고의 플레이하겠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선 안병훈(28)이 투지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를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친 안병훈은 "내일 내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오늘 경기에서 앞서 보기 없이 마치자고 다짐했고 해냈다"면서 "선두에 있을 때 4언더파를 친 건 좋은 성적"이라고 오늘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내일 역시 앞선 사흘처럼 경기하겠다"면서 "1라운드보다는 좋지 않았지만 2, 3라운드 경기에 만족한다.

내일은 1라운드처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쳤다.

"내일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가 된다.

좋은 샷을 하고 퍼트도 제때 넣고 하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건 내 경기에 집중하고 내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보인 안병훈은 "자신감이 많이 붙어 있다.

샷 감각은 아주 좋다.

오늘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터무니없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낮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예고했다.

1타차 아슬아슬한 선두라는 사실에 경계심도 드러냈다.

"1타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모두 같은 조건이다.

2위 선수가 먼저 버디를 하고 내가 파를 하면 동타가 된다.

타수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설명한 안병훈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정말로 원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내일은 나의 모든 것을 쏟아내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그래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강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안병훈은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14번홀(파4)은 "이번 대회 내내 운이 따르는 곳"이라며 웃었다.

안병훈은 14번홀에서 1라운드 때는 칩인으로 홀아웃했고 2라운드 때는 20m 퍼트가 들어갔고 오늘은 15m 퍼트가 들어갔다.

그는 "드문 경험이었지만, 좋은 징조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