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낮 최고 35도 '찜통더위'…내륙·산지 소나기

피서 절정기를 맞은 4일 강원은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32∼36도, 산지(대관령, 태백) 29∼32도, 동해안 29∼33도 등이다.

밤사이 속초 25.3도, 춘천 25.1도 등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13일가량 열대야가 이어졌던 강릉은 이날 밤사이 24.2도를 보였다.

열대야는 아니지만, 밤늦게까지 푹푹 찌는 날씨에 시민은 밤잠을 설쳤다.

찜통더위에 잠을 이루지 못한 일부 시민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해변이나 대관령 정상 등 피서 명당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다.

현재 북부 산지와 양구·정선·평창·홍천·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중부·남부 산지와 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평지, 태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내륙과 산지에 5∼4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아 매우 무덥겠다"며 "소나기가 내리는 곳은 짧은 시간에 비가 집중돼 계곡이나 하천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