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남부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에서 열린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약 54억원) 3라운드에서 김효주(24)가 1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5번과 7번,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는 그러나 1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효주는 "오늘 전반적으로 잘하고 있다가 (14번 홀에서) 실수를 했다.

좋지 않게 플레이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퍼팅 라이(lie)가 잘 보이지도 않고, 그린 위 잔디가 제가 잘 보는 거랑 달랐다.

잘 보이는 잔디가 있고 그렇지 않은 잔디가 있는데 이번에는 그린이 좀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브리티시오픈 코스는 높은 나무가 많다.

아무래도 바람을 잘 막아주니까 쉽지 않을까 했는데 스코어가 더 안 나온다.

퍼팅이 3일 내내 잘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 18번 홀 버디 퍼팅 역시 들어가는 줄 알았다는 김효주는 공이 홀을 지나가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김효주는 지난달 에비앙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준우승으로 내려앉았다.

브리티시오픈 마지막 라운드 각오를 묻자 그는 "목표는 '톱 10'이다.

('톱 10'과) 조금 차이가 나는데 마지막 날 후회 없이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