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8위 이내, 세계·대륙별 대회 메달리스트 83명 출전
태권도 등 9개 종목 랭킹포인트 적용…대회 운영 수준도 강화

스포츠 경기에서 우수 선수 출전은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다.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④세계 정상급 무예 고수가 몰려온다
이달 30일 개막하는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는 높아진 대회 위상에 걸맞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1일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와 유도, 주짓수 등 20개 종목 경기가 치러진다.

전날까지 종목별 국제연맹을 통해 엔트리 접수를 1차 마감한 결과 100개 국가 2천200여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이 중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세계랭킹 8위 안에 들거나 최근 3년 동안 세계 대회와 대륙별 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가 83명에 달한다.

종목별로는 크라쉬·유도·펜칵실랏·합기도 각 12명, 사바테·우슈 각 11명, 삼보 9명, 카바디 4명이다.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④세계 정상급 무예 고수가 몰려온다
우즈베키스탄 씨름인 크라쉬에는 2017∼2019년 유럽선수권 1위인 일리아디스 미르마니스(그리스)와 2019국제크라쉬그랑프리 1위인 나자로프 카나자르(타지키스탄) 등 우승 경험이 있는 강자만 12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알리 악바리(이란)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세계 연맹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프랑스식 복싱인 사바테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모하메드 디아비(말리)와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인 마리아 무사(알제리)가 눈에 띈다.

모하메드 디아비는 사바테 발차기인 푸에테 킥 등 화려한 기술을 구사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유도 2인 1조 카타(일종의 품새) 종목에는 2010∼2011년·2014∼2015년·2018년 세계 챔피언을 지낸 켄지 타케이시-코지 우에마츠, 2012∼2018년 세계 챔피언인 사토시 나카야마-세이지 하야시 등이 참가한다.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④세계 정상급 무예 고수가 몰려온다
삼보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로르 푸르니에(프랑스)가 출전하고, 정식 명단에는 아직 등록되지 않았으나 주짓수에서 세계랭킹 1위인 아말 무자히드(벨기에)의 참가가 확실시된다.

주짓수에서는 2018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성기라(한국)도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대회, 아시안게임 등에만 적용됐던 랭킹 포인트가 이번 대회에서도 부여되는 펜칵실랏, 무에타이 등 9개 종목에도 우수선수가 즐비하다.

태권도 품새 종목에는 처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적용되며, 겨루기 단체전(혼성) 우승팀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시범종목)이 부여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선수들의 실력에 맞게 전 종목 경기는 국제연맹(IF)이 주관한다.

IF가 지정한 기술대표(TD)가 경기 진행과 시설 설치를 총괄하며 국내협회 지정 종목담당관이 TD와 함께 세부 경기 운영을 맡는다.

비디오 판독도 가능해져 판정 시비가 줄어들 전망이다.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④세계 정상급 무예 고수가 몰려온다
도핑검사 수준 역시 높아졌다.

국제 표준 규정에 따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파견한 검사관 주관으로 도핑검사가 진행된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 가입된 태권도, 무에타이, 사바테, 우슈, 벨트레슬링 등 8개 종목의 체급별 메달 획득자는 도핑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체 선수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검사도 이뤄진다.

이재영 무예마스터십 조직위 사무총장은 "우수선수들이 재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대회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린다.

▲ 관련 사이트 :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http://www.chungju2019.com)
▲ 문의 :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043-251-409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