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182.7원을 기록했다.

전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184.0원에서 시작한 환율은 이내 방향을 틀어 약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오는 30∼31일 열릴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한국의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 제외를 결정할 일본 각의(8월 2일)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월말 수출 업체의 네고(매도)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월말 네고(매도) 유입,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 때문에 상·하단이 모두 경직돼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100엔당 1,085.9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9.23원)보다 3.25원 내렸다.

대형 이벤트 앞두고 방향성 탐색…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