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앞서가는 분위기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셔저가 능형근(등 근육) 통증으로 열흘짜리 IL에 올랐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이날 셔저를 IL에 올렸다.
IL 등재 날짜는 27일로 소급적용한다.
셔저는 8월 6일부터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셔저가 남은 시즌에서는 100%의 몸 상태로 던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셔저는 7월 14일에도 IL에 올랐고,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복귀해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주춤했다.
그리고 다시 IL에 올랐다.
부상이 크진 않지만, 완전하게 치료하고자 셔저는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셔저는 6월에 6승 평균자책점 1.00을 올리며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하는 류현진과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7월에 셔저는 단 두 경기만 등판했다.
30일 현재 셔저의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 189탈삼진이다.
연이어 IL에 오르면서 2년 연속 300탈삼진 달성 가능성도 크게 떨어졌다.
탈삼진은 116개로 셔저에 밀리지만, 볼넷/삼진 비율에서는 7.73을 올린 류현진이 7.56의 셔저에 앞선다.
다승, 평균자책점에서도 류현진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ESPN 사이영상 예측 지수에서도 류현진은 131.7점으로 1위를 달린다.
2위는 셔저가 아닌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 117.2점)다.
셔저는 98.4점으로 ESPN 사이영상 예측 지수에서는 8위로 처져 있다.
류현진 8월 1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쿠어스필드에서도 호투하면 사이영상 경쟁에서 크게 앞서갈 수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