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112위·CJ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 2주 연속 진출했다.

권순우는 28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6만2천455달러) 대회 예선 이틀째 2회전 경기에서 마르셀로 아레발로(288위·엘살바도르)를 2-1(7-6<7-2> 5-7 6-3)로 제압했다.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총상금 69만4천995달러)에서도 예선을 통과, 투어 대회 본선에 진출한 권순우는 2주 연속 예선 관문을 통과했다.

권순우의 멕시코오픈 본선 1회전 상대는 세드릭 마르셀 슈테베(257위·독일)로 정해졌다.

왼손잡이 슈테베는 2012년 세계 랭킹 71위까지 올랐으며 28일 끝난 ATP 투어 스위스오픈(총상금 52만4천340유로) 단식에서 준우승,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선수다.

이날 권순우는 1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연달아 3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1-2에서 연속 6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5-5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줘 3세트로 끌려 들어간 권순우는 3세트 3-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권순우는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12위에 올라 자신의 개인 최고 랭킹을 찍었다.

정현(한국체대)은 166위, 이덕희(서울시청)는 203위에 각각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