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준공…2천300여 가구 한 달 사용
경북 안동 낙동강 보(洑) 2곳에 2MW 소수력발전소가 들어선다.

29일 안동시와 한국남부발전㈜에 따르면 123억원을 들여 옥동 안동보와 수하동 수하보에 각각 1천㎾짜리 소수력발전소를 만든다.

오는 12월 공사에 들어가 2021년 10월 준공한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은 연간 9천720㎿h에 이른다.

4명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전기 소비량을 350kWh로 보면 2천300여 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다고 한다.

소수력발전은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물흐름과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환경에 위해 요인 없이 물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보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동시와 한국남부발전은 2016년 12월 소수력·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두 기관은 하천 치수 안정성, 환경 영향, 시설물 유지관리, 발전수익 처리 방법 등을 논의해 합의점을 도출한 뒤 지난 16일 국토관리청에서 하천 점용허가를 받았다.

한국남부발전은 소수력발전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하천 관리비로 쓰는 등 사회에 환원한다.

또 소수력 발전설비로 활용하는 보에는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관광 자원으로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