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29일 지엔씨에너지에 대해 올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증설의 수혜가 지속돼 하반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엔씨에너지는 IDC용 비상·상용 발전기 국내 점유율 70~80%의 국내 1위 업체다. 그동안 실적은 국내 주택 입주물량에 연동됐지만, 올 들어 국내에 대규모 IDC가 신설되면서 수혜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성환 연구원은 "지엔씨에너지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한 348억원,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18억원을 기록했다"며 "아파트용 비상 발전기 매출이 25.3% 감소했음에도, IDC용 매출이 118.0% 급증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405억원, 영업이익은 81.8% 늘어난 24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IDC용 비상 발전기 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자회사들의 성장을 예상했다. 특히 지열냉난방업체 지엔원에너지는 지난해 수주한 청량리 재개발 사업 등의 수익인식이 올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네트워크 가상화 등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지엔씨에너지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로 이동통신사들의 IDC 증설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어 성장세는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