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1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고진영 1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4)이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두 번째 우승이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GC(파71·6527야드)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 잡고 보기는 1개만 내줬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지난 4월 ANA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이다.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를 두 차례 제패한 것은 2015 시즌 이후 고진영이 처음이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랭킹 1위를 되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은 136만8822달러로 ‘핫식스’ 이정은(164만5015)에 이어 2위였다. 이 대회 우승 상금 61만5000달러를 더하면 상금이 198만3822달러로 불어난다. 이정은은 커트 탈락했다.

롤렉스 랭킹도 1위를 되찾을 전망이다. 메이저 대회의 우승자 포인트는 100점으로 일반 대회 대비 2~4배에 달한다.이 대회 전까지 고진영은 52개 대회에 출전해 379.58점을 획득했다. 평균 포인트 7.30점으로 박성현(8.39점)에 이어 2위였다. 고진영이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투어 10승 및 메이저 3승을 합작하게 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