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제일기획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1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크게 올라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김민정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해외 사업이 모든 지역에서 성장했고 영업이익 비중이 높은 유럽 지역과 중국 지역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광고 시장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마켓컬리' 등 새로운 산업의 신규 광고주를 영입해 본사 영업이익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일기획은 하반기에도 디지털과 리테일을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며 올해 영업이익은 9.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최근 호실적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존재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