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준결승서 가뿐히 세계 新…'피티의 적은 피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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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초 벽마저 허물며 기록 격차 더 벌려…"결승서는 더 빨라졌으면"
100m밖에 되지 않는 짧은 레이스였지만, 격차는 현격했다.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애덤 피티(25·영국)의 이름 옆에는 세계신기록을 알리는 'WR(world record)' 두글자가 표시됐다.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평영 100m 준결승 경기가 펼쳐진 2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2조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평영 황제' 피티는 중반부터 일찌감치 경쟁자들을 따돌린 후 독주를 시작했다.
끝까지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며 물살을 가른 그는 56초 88의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2위와 옌쯔베이(중국·58.67초)와 격차는 1.79초. 단거리 경기임을 고려하면 엄청난 차이였다.
왼쪽 팔과 어깨에 '동물의 왕' 사자를 문신으로 새긴 피티는 지난 5년간 대적할 자 없는 '평영의 왕'으로 군림했다.
그는 2015년 이후 참가한 모든 대회 평영 100m 경기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015년 카잔,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평영 50m와 100m 모두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그는 이변 없이 평영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에 올라 일찌감치 이번 대회 금메달도 예약한 그는 남자 평영 100m 최초의 세계선수권 3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피티의 적은 피티 자신뿐이었다.
2015년 평영 100m 사상 최초로 58초의 벽을 허물며 57.92의 세계기록을 수립한 그는 이후 4번이나 더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피티 외에는 아직 57초대에 진입한 선수도 없다.
이번 광주 대회에서 그는 57초의 벽까지 깨버렸다.
그것도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결승이 아닌, 여유 있는 독주를 펼친 준결승에서다.
결승에서 또 기록이 줄어들 가능성도 충분하다.
경기 후 피티는 "56초를 깨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노력해왔다"며 "리우올림픽이 끝난 이후 더 빨라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기록을 세워 너무 기쁘지만, 대회는 여전히 준결승"이라며 "결승에서는 지금보다 좀 더 빨라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피티의 평영 100m 결승전은 22일 저녁 펼쳐진다.
/연합뉴스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애덤 피티(25·영국)의 이름 옆에는 세계신기록을 알리는 'WR(world record)' 두글자가 표시됐다.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평영 100m 준결승 경기가 펼쳐진 2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2조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평영 황제' 피티는 중반부터 일찌감치 경쟁자들을 따돌린 후 독주를 시작했다.
끝까지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며 물살을 가른 그는 56초 88의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2위와 옌쯔베이(중국·58.67초)와 격차는 1.79초. 단거리 경기임을 고려하면 엄청난 차이였다.
왼쪽 팔과 어깨에 '동물의 왕' 사자를 문신으로 새긴 피티는 지난 5년간 대적할 자 없는 '평영의 왕'으로 군림했다.
그는 2015년 이후 참가한 모든 대회 평영 100m 경기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015년 카잔,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평영 50m와 100m 모두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그는 이변 없이 평영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에 올라 일찌감치 이번 대회 금메달도 예약한 그는 남자 평영 100m 최초의 세계선수권 3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피티의 적은 피티 자신뿐이었다.
2015년 평영 100m 사상 최초로 58초의 벽을 허물며 57.92의 세계기록을 수립한 그는 이후 4번이나 더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피티 외에는 아직 57초대에 진입한 선수도 없다.
이번 광주 대회에서 그는 57초의 벽까지 깨버렸다.
그것도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결승이 아닌, 여유 있는 독주를 펼친 준결승에서다.
결승에서 또 기록이 줄어들 가능성도 충분하다.
경기 후 피티는 "56초를 깨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노력해왔다"며 "리우올림픽이 끝난 이후 더 빨라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기록을 세워 너무 기쁘지만, 대회는 여전히 준결승"이라며 "결승에서는 지금보다 좀 더 빨라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피티의 평영 100m 결승전은 22일 저녁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