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가는 인도·선수촌 등 1.7㎞ 9곳 설치…쿨링존도 인기
[광주세계수영] "무더위 걱정 끝, 쿨링포그가 있어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장 진입로에 설치된 쿨링포그(물안개 분무시설)가 관람객들의 한낮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15일 조직위에 따르면 쿨링포그는 대회 주 경기장인 남부대 등과 선수촌에 1.7㎞ 길이로 9곳에 설치돼 있다.

쿨링포그는 물을 안개형식으로 분사하면 기화되면서 주변의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를 낸다.

피부에 직접 닿아도 바로 기화되며 체온을 낮춰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관람객과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 인도를 따라 늘어서 있다.

선수단과 관람객이 버스를 기다리거나 입장을 위해 머무는 경기장 입구 근처에는 쿨링포그와 함께 임시텐트형 그늘막도 있어 시원함을 더해 준다.

남부대 주 경기장 입장 후 바로 나오는 대형 천막 쿨링존도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들에게 서늘함을 느끼게 한다.

쿨링포그·쿨링존의 이용객은 비단 선수단과 관람객만이 아니다.

안전을 위해 끝없이 순찰하는 경찰과 소방관, 안전요원, 안내 자원봉사자도 장시간 햇빛을 받은 후에는 잠시 쿨링포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민곤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안전한 수영대회를 치르기 위해 65억원을 투입해 선수·응원단·관람객 맞춤형 폭염 대책을 추진했다"며 "대회 기간에 폭염이나 풍수해로 인한 피해도 없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