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중증치매 보장…나이 많아도 간편가입
삼성생명이 지난 5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간편가입 종합간병보험(이하 간편간병보험)’은 장기요양상태와 치매를 주보험에서 보장하며,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심사를 간편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장점 덕분에 판매를 시작한 지 두 달도 채 안 돼 2만 건 이상 판매됐다.

이 상품은 주보험에서 장기요양상태 1~2등급 또는 중증치매를 보장하며,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심사를 간편하게 했다. 또한 ‘간병케어서비스’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간병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구체적인 보장 내용을 살펴보면 중증의 장기요양상태 또는 중증치매를 최초 1회에 한해 주보험에서 보장해 준다. 가령 치매가 아닌 뇌졸중, 관절염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장기요양상태의 경우에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중증치매 또는 장기요양상태 1~2등급 진단을 받게 되면 보험금을 일시금과 연금 형태로 받아 고객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연금 형태는 1개월 및 1년 단위로 받게 되는데, 월 지급 보험금은 매월 발생하는 요양비에 쓸 수 있고, 연 지급 연금은 간병장비 등을 구입 또는 교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간편간병보험은 신계약 심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 고지 항목에만 문제가 없으면 별도 서류나 진단서 등이 필요 없기 때문에 가입 진행이 빠르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기본 고지항목은 세 가지로 △최근 3개월 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5년 내 암·치매·알츠하이머·뇌졸중 등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치료·투약 이력 등이다.

간편간병보험 가입자에게는 실질적으로 간병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간병케어서비스도 제공한다. 경증 이상의 치매로 진단받게 되면 치매환자 실종 방지를 위한 위치추적신호기를 받을 수 있고, 간병에 지친 가족들을 위한 ‘보호자 심리상담 서비스’ 도 이용할 수 있다. 중증간병상태가 되면 요양시설 관련 상담과 예약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간편간병보험은 3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90세, 95세, 100세 만기 중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10년, 15년, 20년이다. 장기요양상태는 90일 이후, 치매는 1년 이후부터 보장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