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에 일회성 비용과 화물 수송 감소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3천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2분기 대한항공은 매출 3조1천억원, 영업손실 80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화물 수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하고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900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장거리 노선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이 확인됐고, 지난 6월 시행된 국제선 1등석 축소로 원가 절감과 탑승률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며 "화물 수송도 3분기 말부터는 성수기 효과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최근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인수에 따른 KCGI와의 지분 경쟁 이슈가 일단락됐다는 일각의 분석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현재 주가(10일 종가 2만8천400원)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