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긴급체포 방송가 `패닉`…`조선생존기` 발등에 불
앞서 강지환은 전날 소속사 여직원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오후 10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이 사실이 처음 보도된 것은 10일 오전 5시께로, 소속사와 방송사는 보도를 접하고서야 급히 내용 파악에 나섰다.
강지환 소속사이자 그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드라마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이기도 한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사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강지환이 주연을 맡은 `조선생존기`를 방영 중인 TV조선은 `긴급체포` 보도를 접한 후 소속사 겸 제작사와 논의에 나섰다. `조선생존기`는 한창 방송 중인 작품으로, 이번 사태에 따라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연 배우의 성추문으로 작품이 중단된 사례는 지난해 문화예술계를 휩쓴 미투운동(MeToo, 나도 당했다) 때도 없었다. 조재현 등이 성추문으로 작품에서 도중 하차한 사례는 있었지만, `조선생존기`의 경우 강지환이 맡은 한정록 캐릭터를 조기 퇴장 시킬 수도 없어 방송중단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사태로 소속사 겸 드라마 제작사, 방송사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 중인 다른 배우들과 제작진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한편, 유치장이 입감된 강지환은 경찰에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 긴급체포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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