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는 대회 자체가 볼거리다.
1~3라운드는 낮에 경주가 치러졌지만 이번 4라운드는 '토요일 밤의 열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다.
2012년 태백에서 처음 시도된 '나이트 레이스'는 올해로 8번째를 맞는다.
한 시즌 열리는 1~9라운드 경주에서 딱 한 번만 '심야 경주'로 치러진다.
ASA 6000 클래스와 GT 클래스는 5일 예선전이 치러지는 가운데 나머지 레디컬컵 아시아, 미니 챌린지 코리아, BMW M 클래스 종목은 6일 낮에 예선을 치른다.
이후 6일 오후 4시 30분부터 레디컬컵 아시아 결승을 시작으로 미니 챌린지 코리아(오후 5~6시), BMW M 클래스(오후 7시 30분~8시 10분), GT 클래스(오후 8시 30분~9시 20분), 나이트 드리프트(오후 9시 20분~9시 40분), ASA 6000 클래스(오후 10시~11시) 결승이 차례로 이어진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에 레이스가 치러지는 만큼 변수도 많다.
무엇보다 낮에 열리는 레이스보다 사고 확률이 높아 리타이어(경기 포기)도 자주 나온다.
지난 7차례 나이트 레이스에서 경주를 끝마치지 못하고 리타이어한 드라이버는 총 18명이나 된다.
매 경기 2명 이상의 드라이버가 경기를 포기한 셈이다.
현역 드라이버 가운데 류시원(팀 106) 감독과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감독은 각각 두 차례씩 경기를 포기했다.
특히 류시원 감독은 지난해에도 레이스 막판 사고를 당해 경기를 포기하면서 2년 연속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맛봤다.
반면 정의철(엑스타 레이싱팀)은 나이트 레이스에서 두 차례(2015년·2016년) 우승하며 '심야의 강자'로 꼽힌다.
그는 특히 나이트 레이스에서 유일하게 '폴 투 윈'(예선 1위·결승 1위)을 경험했고, 인제 스피디움(3.908㎞)의 공식 경기 코스 레코드(1분 36초 350)의 보유자이기도 해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