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패전·김병현 부진…류현진, 올스타전에서도 새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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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역대 4번째 MLB 올스타 선정…투수로는 세 번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때부터 '한국인 최초' 기록을 썼고, 곳곳에 이정표를 세웠다.
생애 처음으로 나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도 최초의 기록을 쓸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설 투수들을 공개했다.
국내 팬들이 바라고, 현지 전문가들이 예상한 대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10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한다.
류현진은 2012년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다저스와 계약하며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KBO에서 성장한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뽑힌 것도 류현진이 처음이다.
류현진에 앞서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 2002년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8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꿈의 무대' 올스타전에 나섰다.
그러나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는 모두 고교 졸업 후 혹은 대학 재학 중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6년 KBO리그 최초로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를 석권하며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한국 무대에서 7시즌을 뛴 뒤, 빅리그에 입성했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서는 영예도 누렸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뒤흔드는 놀라운 투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1일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83)을 유지하며 9승(2패)을 올렸다.
한국인 최초 사이영상 수상에 도전하는 그는 '올스타 선정'의 기쁨을 먼저 누렸다.
이제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무실점 호투'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성적만으로 보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짜릿한 장면도 연출할 수 있다.
박찬호와 김병현은 올스타전에서 부진했다.
2001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힌 박찬호는 그해 7월 11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치른 올스타전에 0-0으로 맞선 3회 말, 내셔널리그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동안 1안타를 맞았는데, 1안타가 뼈아픈 홈런이었다.
당시 박찬호는 이반 로드리게스, 이치로 스즈키,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쟁쟁한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지만, 마지막 올스타전을 치른 칼 립켄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결승점이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1-4로 패했고, 1이닝 1실점 한 박찬호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02년 7월 10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나선 김병현은 내셔널리그가 5-3으로 앞선 7회 초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는 7-7 무승부로 끝났고, 김병현은 패전을 면했다.
한국인의 빅리그 올스타전 악몽을 깬 건 타자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지난해 7월 18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서 2-2로 맞선 8회 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대타로 나서서 좌전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다.
추신수는 진 세구라의 좌중월 3점포로 홈을 밟아 득점도 했다.
추신수의 올스타전 성적은 2타수 1안타 1득점이다.
이제 류현진의 차례다.
선배 박찬호와 김병현은 꿈의 무대까지 밟았지만, 본 무대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평균(시속 1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직구 구속(시속 146㎞)으로도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지며 '몬스터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올스타전에서도 류현진의 재능이 빛난다면, 예비 프리에이전트(FA)인 류현진의 가치는 더 상승한다.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때부터 '한국인 최초' 기록을 썼고, 곳곳에 이정표를 세웠다.
생애 처음으로 나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도 최초의 기록을 쓸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설 투수들을 공개했다.
국내 팬들이 바라고, 현지 전문가들이 예상한 대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10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한다.
류현진은 2012년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다저스와 계약하며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KBO에서 성장한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뽑힌 것도 류현진이 처음이다.
류현진에 앞서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 2002년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8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꿈의 무대' 올스타전에 나섰다.
그러나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는 모두 고교 졸업 후 혹은 대학 재학 중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6년 KBO리그 최초로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를 석권하며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한국 무대에서 7시즌을 뛴 뒤, 빅리그에 입성했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서는 영예도 누렸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뒤흔드는 놀라운 투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1일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83)을 유지하며 9승(2패)을 올렸다.
한국인 최초 사이영상 수상에 도전하는 그는 '올스타 선정'의 기쁨을 먼저 누렸다.
이제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무실점 호투'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성적만으로 보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짜릿한 장면도 연출할 수 있다.
박찬호와 김병현은 올스타전에서 부진했다.
2001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힌 박찬호는 그해 7월 11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치른 올스타전에 0-0으로 맞선 3회 말, 내셔널리그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동안 1안타를 맞았는데, 1안타가 뼈아픈 홈런이었다.
당시 박찬호는 이반 로드리게스, 이치로 스즈키,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쟁쟁한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지만, 마지막 올스타전을 치른 칼 립켄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결승점이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1-4로 패했고, 1이닝 1실점 한 박찬호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02년 7월 10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나선 김병현은 내셔널리그가 5-3으로 앞선 7회 초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는 7-7 무승부로 끝났고, 김병현은 패전을 면했다.
한국인의 빅리그 올스타전 악몽을 깬 건 타자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지난해 7월 18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서 2-2로 맞선 8회 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대타로 나서서 좌전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다.
추신수는 진 세구라의 좌중월 3점포로 홈을 밟아 득점도 했다.
추신수의 올스타전 성적은 2타수 1안타 1득점이다.
이제 류현진의 차례다.
선배 박찬호와 김병현은 꿈의 무대까지 밟았지만, 본 무대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평균(시속 1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직구 구속(시속 146㎞)으로도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지며 '몬스터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올스타전에서도 류현진의 재능이 빛난다면, 예비 프리에이전트(FA)인 류현진의 가치는 더 상승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