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읍성, 광주군청, 광주천 노천시장 등 사라진 광주의 옛 모습은 물론 1900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의 역사를 조망하고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청각자료 4만여점이 시민에게 공개된다.

광주시는 광주의 역사 현장, 풍물, 관광명소 등 시청각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광주시 시청각자료실 홈페이지'(www.gjarchive.kr)를 구축하고 7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용은 무료이며 홈페이지 '자료요청' 메뉴에서 사진 제목 등을 적어 요청하면 된다.

단 저작권이 있는 작가의 사진 또는 출처가 불분명한 사진은 제외된다.

이번 홈페이지 구축은 시가 소장한 사진, 필름 등 시청각자료 중 이용 가치가 높은 자료를 엄선해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의 자료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2018년 계획을 수립하고 자료 디지털화, 데이터베이스 구축, 홈페이지 제작 등 과정을 거쳤다.

현재 자료화된 시청각자료 4만여점은 사료 컬렉션, 주제분류, 사료 콘텐츠로 구성됐다.

사료 컬렉션은 시가 1900년부터 2000년까지 촬영하거나 수집한 사진 3천620점, 슬라이드 7천190점, 필름 5천796점, 사진작가 작품 1천43점 등이다.

주제분류에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촬영된 자료 중 현장감 있는 사진을 엄선해 2만6천여점을 모았다.

이를 행정, 문화·관광, 체육, 교통 및 건설, 기관 및 시설, 환경, 국방·외교, 산업, 인물 등 9개 주제로 나눴다.

사료 콘텐츠는 주요 건물의 변천사, 전시회, 사라진 풍물과 명소 등으로 분류했다.

김준영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기록물은 과거를 거울삼아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며 "시청각자료는 광주의 옛 모습과 발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중요한 기록물로 지속해서 자료를 확충해 양질의 자료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