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공원 만드는 미션 돌입…SBS 오늘밤 첫방송
'그랑블루' 박태환 "해양 생태계에 대한 사명감으로 참여"
'마린보이' 박태환(30)이 수중생태를 지키기 위해 바닷속으로 뛰어든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28일 첫 방송을 앞둔 SBS TV 수중 예능 '그랑블루'를 통해 필리핀 카모테스섬으로 떠나 수중공원을 만드는 데 도전한다.

바다생물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미션에는 그 외에도 배우 이종혁, 최성원, 아나운서 한석준, 가수 형섭,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 오스틴 강까지 여섯 남자가 힘을 모은다.

박태환은 이날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해양 생태계를 살리고자 하는 프로젝트라는 것을 듣고 사명감을 가지고 출연하게 됐다"면서 참여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희열과 감동을 느꼈는데, 수중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다는 것을 안 뒤 수중공원을 만들었을 때도 복잡미묘하지만 뿌듯하고 남다른 마음이 들었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박태환은 스쿠버다이빙에 처음으로 도전한 데 대해 "수영선수다 보니 물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지만, 처음이라 긴장은 됐다.

하나하나 배워서 그대로 하다 보니까 나름 이 가운데서 가장 잘 하게 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러면서 "외국에 전지훈련도 가봤고 해외를 많이 가봤는데 시간이 없어 바다를 많이 가보지 못했다.

'그랑블루'를 통해 바다에 가보니 (수영) 호흡이 자유롭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랑블루' 박태환 "해양 생태계에 대한 사명감으로 참여"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예능에 도전하는 최성원(34)은 "나누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시기였는데 저의 삶의 태도와 잘 맞았다"며 "생선들이 해양 쓰레기를 먹고, 그런 생선들이 우리 식탁에 올라온다는 기사를 보고 난 후 출연 제의가 들어와서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아이의 아빠가 된 한석준(44)은 "예전에는 나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이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나중에 아이들이 수중 다이빙을 했을 때 산호를 볼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었다"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늘 밤 11시 10분 첫방송.


/연합뉴스